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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강

볼거리(유행성 이하선염), 우리 아이는 괜찮을까?

by STAG 2025. 2. 1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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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이 볼거리 유행성 이하선염

아이의 볼이 갑자기 부어오르고 열이 나는 모습을 보면 부모로서 얼마나 걱정이 될까요? 대부분 부모님들은 처음에는 단순한 감기라고 생각하다가 아이의 한쪽 볼이 불룩하게 부어오르는 걸 보고 당황하곤 합니다. 이것이 바로 흔히 "볼거리"라고 부르는 유행성 이하선염입니다.

유행성 이하선염은 감염력이 매우 높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아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쉽게 퍼질 수 있습니다. 이번 글에서는 부모님들이 꼭 알아야 할 볼거리의 원인, 증상, 그리고 예방과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.


1. 볼거리(유행성 이하선염)란 무엇인가요?

볼거리, 즉 유행성 이하선염은 ‘파라믹소바이러스’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질병입니다. 이 바이러스는 주로 침, 기침, 재채기 등을 통해 전염되며, 감염된 후 약 2~3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납니다.

주요 증상

  • 귀 밑 이하선의 붓기와 통증: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, 양쪽이 동시에 붓기도 하고 한쪽만 부을 수도 있습니다.
  • 발열: 38도 이상의 고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.
  • 두통 및 근육통: 감기와 유사한 증상도 나타납니다.
  • 삼키기 어려움 및 식욕 저하: 부은 이하선이 음식을 삼키기 어렵게 만듭니다.

이러한 증상은 7~10일 정도 지속되며,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. 그러나 드물게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.

감염 경로

  • 비말 감염: 감염된 사람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진 바이러스가 전염됩니다.
  • 직접 접촉: 감염된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으로 인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.

2. 볼거리의 흔한 오해와 진실

"한 번 걸리면 끝?"

많은 부모님들이 볼거리에 한 번 걸리면 면역이 생겨 다시는 걸리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. 대부분의 경우 사실이지만, 매우 드물게 재감염 사례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. 따라서 예방 접종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입니다.

"볼거리는 그냥 감기 같은 병이다?"

볼거리는 감기처럼 가벼운 질병으로 생각하기 쉽지만,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특히 남아의 고환염이나 여아의 난소염, 심할 경우 뇌수막염이나 청력 손실 같은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.

"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병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?"

맞습니다. 아이들이 자주 걸리는 병이지만,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이 있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. 특히 가족 내에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나 임산부가 있다면 더 신경 써야 합니다.


3. 볼거리 예방과 관리 방법

1) 예방접종: 가장 확실한 방법

볼거리를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MMR 백신(홍역, 볼거리, 풍진 예방) 접종입니다.

  • 1차 접종: 생후 12~15개월에 접종
  • 2차 접종: 만 4~6세에 추가 접종

이 백신은 약 88%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이며, 집단 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에게 필수적인 예방책입니다.

2) 감염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

  • 개인 위생 철저: 손 씻기, 기침 예절 지키기
  • 감염자와의 접촉 피하기: 감염된 경우 최소 5일 이상 격리 필요
  • 공공장소 방문 자제: 감염 초기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 시설 출입을 삼가세요.

3) 볼거리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?

볼거리에 걸렸다면 특별한 항바이러스 치료법은 없으며, 대증요법으로 관리합니다.

  • 충분한 휴식: 아이가 편안히 쉴 수 있도록 해주세요.
  • 수분 보충: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따뜻한 물, 미지근한 차 등을 자주 마시게 합니다.
  • 부기 완화: 따뜻한 찜질로 통증과 붓기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.
  • 통증 조절: 필요 시 해열진통제(의사 처방 후) 사용 가능

주의해야 할 증상 (응급실 방문 필요)

  • 심한 복통이나 구토, 탈수 증상
  • 고환 통증 및 붓기(남아의 경우)
  • 경련, 의식 혼미, 심한 두통(뇌수막염 의심)

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.


마무리: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작은 관심

볼거리(유행성 이하선염)는 대부분의 경우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가지만, 드물게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병입니다. 그러나 예방접종과 기본적인 위생 수칙만 잘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.

부모님의 작은 관심과 조기 대처가 우리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. 아이가 볼거리 증상을 보인다면 당황하지 말고, 오늘 배운 내용을 참고해 차분히 대처해보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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